3. 고혈압의 유병률과 혈압의 분포
1) 고혈압의 유병율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검진당시 수축기혈압 140mmHg이상 또는
확장기혈압 90mmHg이상이거나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를
고혈압으로 정의하였습니다.
이때 30세 이상 성인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30%정도 였습니다.
2) 유병률의 변동추이
표 2. 30세 이상 인구집단에서 고혈압 유병률 추이
1980 |
1990 |
1998 |
2001 |
2005 |
2007 |
2008 |
2011 | |
전체 |
29.9 |
28.6 |
28.0 |
24.6 |
26.3 |
28.5 | ||
남자 |
35.5 |
33.2 |
32.5 |
33.2 |
31.5 |
26.9 |
28.1 |
32.9 |
여자 |
26.9 |
25.4 |
26.9 |
25.4 |
23.9 |
21.8 |
23.9 |
23.7 |
3) 연령과 성별에 따른 혈압의 차이
연령이 증가하면 혈압은 상승하고 남녀 사이의 혈압차이가 줄어듭니다
60세 이상이 되면 남녀 모두 고혈압 유병률이 50% 이상됩니다.
전체적으로 남자의 유병률이 여자보다 5-10%정도 높습니다.
여자는 폐경기 후 혈압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
가 필요합니다.
4) 소금섭취와 고혈압의 관계
일반적으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
니다. 한국인의 소금섭취량은 15-20g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국민영양조사에서 소금의 섭취량과 혈압과의 상관관계가 없게 나타났
지만 소금섭취량은 식품섭취 빈도 설문에 의한 추정치이므로 정확한
소금 섭취량을 반영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외국연구에서는 소금섭취를
제한하면 강압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국내에서 소금섭취제한
에 따른 혈압강하 효과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합니다.
5) 대사증후군과 혈압
대사증후군 환자에서 남자는 고혈압이 40%에서 관찰되며 여자는 30%에
서 관찰 되었습니다.
2001년 및 2005년 자료를 기준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고혈압 전단
계 및 고혈압 환자에서 각각 26.2%, 53.3%로 일반인구의 유병률인
24.1%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대사장애는 정상혈압에서 고혈압으로 진행하는데 관여하는 중요한
인자이며 생활요법의 주요목표가 됩니다.
4. 고혈압의 관리현황
고혈압이 얼마나 잘 관리되고 있는를 보여주는 지표로 고혈압의 인지률,
치료률 및 조절률입니다.
고혈압의 인지률: 과거에 의료인에게 진단을 받은 것
고혈압의 치료률: 조사 시점에 고혈압제를 복용하는 것
고혈압 조절률:고혈압제를 복용하여 140/90mmHg 미만으로 조절된 경우
표 3. 연도별 고혈압 환자에 대한 관리현황
(2005년 추계인구로 표준화, 2011년 국민건강통계)
1998년 |
2001년 |
2005년 |
2008-2011년 | |
인지률 |
27.0% |
36.0% |
59.8% |
66.9% |
치료률 |
19.1% |
29.3% |
47.1% |
61.1% |
유병자 조절률 |
7.4% |
14.9% |
32.2% |
42.9% |
치료자 조절률 |
22.9% |
37.0% |
54.9% |
69.3% |
치료여부 판정기준: 한 달에 20일 이상 고혈압 약을 복용한 경우
5. 백의고혈압과 가면고혈압
⑴ 백의 고혈압: 진료실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면서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이 135/85mmHg 미만인 경우를 말합니다.
⑵ 지속성 고혈압: 진료실과 진료실 밖에서 모든 혈압이 높은 경우를 말
합니다.
대한고혈압 학회에서 2차 3차의료기관을 대상으로 1916명의 자료에
의하면 고혈압진단을 목적으로 활동혈압모니터를 시행한 환자에서
백의고혈압은 14.9%, 진료실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 중 17.4%가
백의고혈압이었습니다.
고혈압 약물치료 중에 진료실 혈압은 높으나 주간활동혈압이 정상인
환자는 13.5%이고, 진료실혈압기준으로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환자의
21.3%였습니다.
⑶ 가면고혈압: 진료실혈압이 140/90mmHg 미만이지만 가정혈압 또는
주간활동혈압은 135/85mmHg 이상인 경우로 정의합니다.
고혈압 진단을 목적으로 활동혈압 모니터를 시행한 환자의 17.6%,
고혈압약물치료 중인 환자의 13.8%가, 진료실혈압이 조절되는 환자의
31.1%가 가면고혈압입니다.
국내 1차 진료기관에서 시행된 가정혈압 측정으로 가면고혈압의
유병률은 21.2%였고 남자, 고령, 흡연자가 독립적 영향인자였습니다.
외국연구에 의하면 백의 고혈압은 5년 이내의 단기적인 임상 경과는
비교적 양호하나 장기적인 관찰에서 고혈압으로 진행하거나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할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기적인 혈압측정과 관찰이 필요합
니다.
외국연구에서 일반인구와 고혈압 치료 환자에서 가면고혈압은
지속성고혈압과 예후가 유사하며 국내연구에서도 약물치료중인 고혈압
환자에서 가면고혈압은 백의 고혈압보다 심근손상이 심하다고 보고하
였습니다.
출처. 2013년 대한고혈압학회 진료지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