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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말씀

 1. 말씀의 의미와 요소

   1) 여기에서 말하는 말씀의 의미는

      “하나님의 말씀”이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① 로고스 곧 인격적 말씀인 그리스도를 가르키기도 하며

          (요 1:1-14)

      ②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직접적인 계시의 말씀을 가리키기도

         하며(렘 1:4; 2:1; 겔 5:1; 호 1:1)

      ③ 영감으로 기록된 성령의 말씀을 가리키기도 하며

      ④ 그 기록된 성경을 풀어서 전파하는 것을 가르키기도 합니다.

          (전도, 설교)

     여기서 교회가 가진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말씀은 기록된 성경을

     풀어서 전파하는 것을 말하며,

     개혁자들은 이 말씀의 의미를 두 가지 상이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⑴ 기록된 성경 말씀이라는 견해

        벌콥(L. Berkhof)교수는 “하나님의 말씀을 은혜의 수단으로 생각할

        때... 하나님의 영감 된 말씀, 곧 성경의 말씀이다.”라고 하였으며, 

        찰스하지(Charles Hodge) 교수도 “은혜의 수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할 때 이 말씀은 성경을 가르키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 하나님의 말씀이 인간들의 성화와 구원을 위한 수단으로

        특별히 지정된 사실을 성경이 가르치고 있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⑵ 전파되는 말씀이라는 견해

        훅스마(H. Hoeksema)교수는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그 말씀은

        선포되어지지 않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

        말씀은 선포되어질 때 오직 그 때에만 은혜의 수단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선포의 중요성을 부정하거나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 결론적으로 은혜의 수단이 되는 말씀을 기록된 성경으로 보는 것이

        넓은 의미이며,

        전파되는 말씀으로 보는 것은 보다 정확한, 또는 엄밀한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말씀의 요소

     ⑴ 전파되는 말씀의 정의를 훅스마교수는 “이 전파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사역에 있어서 교회에 의한 복음의 권위적

        선포이다.”라고 하였으며

        전파되는 말씀의 요소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습니다.

          ① 이 말씀 전파는 권위적인 선포입니다.

          ② 이 말씀 전파는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 전체,

             즉 복음의 선포입니다.

          ③ 이 말씀 전파는 교회에 의한 복음선포입니다.

             왜냐하면 교회만이 전도자를 파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④ 이 말씀 전파는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 사역 안에

             존재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와 성령을 통하여서만

             그 말씀의 전파는 은혜의 수단으로써 힘 있게 되어지고 효과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네 가지 요소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은혜의 수단이 되는

        이 말씀전파는 교회가 파송한 지도자에게 의하여 이루어지며

        그 전파의 내용은 성경 말씀이며,

        그 전파는 그리스도와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권위를

        가진다는 것입니다.


 2. 말씀과 성령의 관계

    전파되는 말씀이 은혜의 수단이라면

    그 말씀을 받는 심령 속에 어떤 은혜를 끼치게 될 때

    이것이 그 말씀 자체만의 결과인가 아니면

    성령이 역사가 동반된 것인가에 대하여 여러 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율법주의자들의 견해

      유대주의, 펠라기우스 주의, 반펠라기우스 주의, 알미니안 주의,

      합리주의 자들은

      말씀은 다만 지적이며 도덕적인 감화를 줄뿐이기 때문에

      말씀을 통하여 일하시는 성령의 초자연적인 역사의 필요성조차

      느끼지 아니하였습니다.

      즉 말씀만이 자연적 은혜를 주장하였습니다.

   2) 율법폐기론자들의 견해

      이들은 은혜의 수단으로 말씀이 필요하지 않다고 보았습니다.

      즉 객관적으로 주어진 말씀보다 하나님이 직접 자기에게 주시는

      내적인 말씀이나 조명을 중요시하고“문자는 죽은 것이나 영은 생명을

      준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말씀 없는 성령의 역사를 주장하였습니다.

   3) 개혁파의 견해

      말씀이 전파되는 곳에 성령이 함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필요한 초자연적인 은혜를 주게되었다고 보았습니다.

      즉 말씀만으로는 신앙과 회심의 역사를 일으키기에 충분하지 못하며

      성령은 말씀 없이도 역사할 수 있으나 통상적으로 말씀과 더불어

      역사하신다는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 루터파는 성령께서 “말씀을 기구로”(per verum)일하신다고 하여

      성령의 능력이 말씀 안에 포함되어 있어서 그 말씀 자체의 능력으로

      사람의 심령 속에 은혜가 끼치게 되며 만약 이 은혜가 되지 않으면

      그 사람의 자유의지에 의하여 거절 되었다고 보았습니다.

    - 개혁파는 성령이 “말씀과 더불어”(cum vervo)역사하신다고 하여

      말씀이 전파된 곳에 성령께서 말씀과 역사하실 때에 은혜가 주어지고,

      역사가 아니하실 때에 은혜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성령께서는 말씀과 더불어 또는 그것을 수단으로 하여

      역사하는 것이지

      기록된 말씀속에 이미 주어진 비인격적인 능력 자체에 의하여 역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3. 은혜의 수단으로서의 하나님의 말씀의 두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신교는 하나님의 말씀을 율법과 복음의 두 가지 구성 요소로

    구분하였습니다.

    은혜와 수단이라는 문제와 관련하여 율법과 복음이 어떻게 구분되며

    또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를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1) 율법과 복음의 구별

     ⑴ 율법은 하나님이 인간에게 무엇을 해야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가를 말씀하신 하나님의 의지의 계시이며,

        복음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가 된 인간들에게 화목의 길을

        알리며 구원의 길을 알려주는 구속적 사랑의 선포입니다.

     ⑵ 율법은 무엇이 죄가 되는지를 깨닫게 하고

        복음은 죄인들에게 어떻게 하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가를 알려주고

        그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2) 율법과 복음의 관계

      은혜의 수단으로는 두 가지가 다 필요합니다.

      그러나 교리사적인 측면에서는 이 양자의 관계를 잘못 인식하는

      견해들이 항상 있어 왔습니다.

     ⑴ 잘못된 견해

       ➀ 말씨온(Marcion)파는 율법과 복음의 관계를 서로 상반되는 관계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갈 2:16; 고후 3:6; 갈 3:2-3; 10-14에서 “율법의 행위가

          아니고 그리스도의 믿음으로 의를 얻는다”는 사도 바울이 표현을

          어떤 측면에서 이런 표현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지 못함으로

          율법과 복음이 서로 배치되는 것으로 잘못 보았습니다.

       ➁ 율법 발견론자들

          알미니안주의 자들은 인간의 구원이 신앙과 아울러 율법의 순종에

          달려있다고 보는데 반하여

          율법 폐기론자들은 믿음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들은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➂ 세대주의자들도 율법과 복음이 절대적으로 반대된다고 주장합니다.

          이스라엘은 전 세대에는 율법의 아래에 있었으나 현 세대에는

          복음 아래에 있으므로 율법과는 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즉 오늘날의 구원의 유일한 수단은 복음이며 율법은 구원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⑵ 정당한 견해

        율법과 복음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다같이 중요한 것입니다.

        ➀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고 복음은 구원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➁ 율법의 행위로 구원받는 것이 아니라는 사도 바울의 말과,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의 말의 조화

         - 사도 바울은 예수를 영접하지 아니한 율법주의자들인 유대인이나

           불신자를 대상으로 한 말이며 로마서에서 유대주의자를 공격하기

           위하여 한 말입니다.

           구원론에서 세 가지 의미의 구원 중 이미 성취된 구원은 

           예수를 영접할 때 이미 정죄에서 완전히 해방되고(롬 4:1),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얻는 것(요 1:12)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이런 구원은 율법의 행함으로 된 것은 아닙니다.

           이런 구원은 성령으로 거듭나서(요일 5:1),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가운데(롬 10:17), 일어나는 회개와 신앙을 통해서

           일어납니다.

         - 야고보가 신앙생활을 강조한 것은 교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았으니 이제 율법을 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자들을

           향해서 한 말입니다.

           참으로 회개하고 구원적 신앙을 가진 자들은 죄로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완전히 돌이켰으므로 율법을 순종하여 살려는 부단한

           노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만일 믿음이 있다하고 율법을 행하는 삶이 없다면 그 믿음은

           거짓된 것이며 죽은 믿음입니다.

           그러므로 두 사도들의 말은 믿음의 양면을 지적한 것입니다.

   3) 율법의 삼중 용도

      벌콥(L. Berkhof)교수는 율법의 세 가지 용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⑴ 정치적 혹은 세속적 용도로 율법은 죄를 제재하며 의를 증진시키는

         목적에 이바지 합니다.

         즉 율법은 이세상에서 하나니므이 보통은혜의 목적을 돕습니다.

         그러므로 율법은 특수한 의미에서 은혜의 수단으로 간주될 수

         없습니다.

      ⑵ 비난적 혹은 교육적 용도는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자각하게 하고

         율법의 요구에 응할 능력이 없음을 의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서 율법은 인간의 몽학선생이 되어 그를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며, 하나님의 의혜로우신 구속의 목적에 공헌합니다.

      ⑶ 교훈적 혹은 규범적 용도는 율법이 신자들의 생활의 법칙으로,

         신자들로 하여금 그들의 의무를 생각나게 하며,

         생명과 구원의 길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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