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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그리스도와의 연합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첫 번째 순서가 아니라 전체 구원서정의 기초

    또는 전체가 되기 때문에 제일 먼저 소개합니다.

   1. 개관

      요 15:5처럼 그리스도는 신자와 연합된 가운데 구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합이 되지 않은 가운데서는 구속적용은 생각조차 할 수 없습니다.

     1) 그리스도와 연합의 일반적인 개념

       ⑴ 자연인은 아담에게, 신자는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있습니다.

          아담과 자연인의 연합은

            ① 아담은 행위언약에서 언약의 머리이며(롬 5: 12-19)

            ② 통상적인 출생에 따라 그의 도덕적 부패를 물려받게 되는

               자연적 머리입니다(창 5:3; 고전 15:49)

          우리를 아담과의 연합으로 노예가 되게 하였던 행위언약의

          근거가 되는 율법은 그리스도에 의하여 완성됩니다(롬 7:1-4)

       ⑵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성경에서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로도

          표현되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직접적으로도 표현하기도 하지만

           (롬 6:3)

          5) 그리스도의 연합은 통상적으로 “그리스도의 안에서”라는

             말입니다.

              (엡 1:3, 4, 9; 2:10; 고전 1:5, 5; 골 2:3; 롬 8:10)

       ⑶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특별은총, 곧 구원의 은혜 전체가 주어지는

          영역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은총은 일반은총과 특별은총이 있는데

          - 일반은총은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은 사람도 누리는 것이나

          - 특별은총은 그리스도와 연합된 자들만이 받아 누리는 것입니

            다.

            즉 신자들이 받는 모든 구원은총은 그리스도와 연합됩으로써

            받게 됩니다.

     2) 그리스도와 연합의 네 가지 의미

       ⑴ 속죄언약(The Covenant of Redemption)에서의 연합

          속죄언약이란 삼위일체의 대표자인 성부와 피택자의 대표인

          성자사이에 인간구원을 위하여 영원 전에 맺으신 계약을 말합니

          다.

          이 속죄언약을 “평화의 의론(The Counsel of Peace, 슷 6:13)

          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이 속죄언약에서 피택자의 죄는 그리스도에게 전가되고,

          그리스도의 의는 피택자에게 전가되는데

          이 의의 전가는 ”영원으로부터 오는 칭의“라 불리우면 이것도

          그리스 도와의 연합, 즉 그리스도 안에서인 것입니다.

       ⑵ 은혜언약(The Covenant of Grace)에서의 연합

          이 언약은 하나님과 피택자 사이의 구원을 내용으로 하는

          언약입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되는 이 언약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⑶ 구속 성취에서의 연합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구속이 성취된 것인데

          이것도 그리스도와 피택자의 연합이 객관적으로 실현된 것입니

          다.

       ⑷ 구속 적용에서의 연합

          성령께서 십자가의 구속의 효과을 주관적으로 각 개인에게

          적용시킴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주관적적으로 실현돤 생명의

          연합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2. 구속적용에서의 그리스도와의 연합

    1) 구원서정상의위치

       그리스도의 연합은 구속적용범위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구속사업 전체에 미치기 때문에 구원서정의 어느한단계로 파악할

       성질이 아님니다.

       머레이 교수(John Murray)교수는 이 사실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① 하나님의 백성들이 새롭게 지으심 받은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우리는 그의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엡 2;10)에서 말해주고 있습니

            다.

         ② 신자의 신앙 생활전체가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롬 6:4; 고전 1:4,5)

         ③ 신자의 죽음도 그리스도 안에서이다.

            신자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또는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게

            되고, 그리스도안에서 죽는다.(살전 4:14,16)

         ④ 신자의 부활도 그리스도 안에서이다.(고전 15:22)

         ⑤ 신자의 영화도 그리스도 안에서이다.(롬 8:17)

     2) 성질

        벌콥 교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에 다음과 같은 성질을 말하고

        있습니다.

       ① 유기적 연합이다.

          이 연합은 그리스도와 신자가 마치 한 몸처럼 형성하는 여러

          부분의 연합과 같은 성격을 가지고 있음을 뜻합니다.

          이 연합의 관계를 “포도나무와 가지”(요 15:5)

         “몸과 지체(고전 6:15-19),

          ”머리와 몸“(엡 1:22,23; 4:15,16: 5:29,30)등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연합에서 그리스도는 신자 안에 역사하고 신자는 그

          안에서 봉사합니다.

       ② 생명적인 연합이다.

          요일 5:12, 갈 20:20, 갈 2:20에서 죄와 허물로 죽었던(엡 2:1)

          우리의 영적 생명이 그리스도와 연합함으로 말미암아 살아난

          것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생명적 연합인 것입니다. 

       ③ 성령에 의하여 중재된 연합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에 연합시키는 것을 중생이고,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오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생활

          이 성화라 한다면 중생과 성화는 성령의 역사를 통한 것입니다.

       ④ 상호 동작의 연합이다.

          성령의 중생의 역사는 하나님이 단독사역이지만 날마다

          그리스도 안에서 살아가는 성화의 생활 곧 의식적인 신앙생활은

          신인협력의 관계로서 성령의 감화아래 끊임없는 신앙생활로

          이루어집니다.

          요 14:23; 계 3:20의 말씀은 이 연합이 그리스도와 신자의

          상호 동작에 의하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⑤ 개인적 연합이다.

          각 신자는 개인적으로 그리스도와 직접 연합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생명이 신자에게 흘러들어

          간다는 로마교회의 주장은 비성경적입니다.

          성경은 언제나 그리스도와의 결속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요 14:20; 15:1-7; 고후 5:17; 갈 2:20; 엡 3:17,18)

       ⑥ 변형적 연합이다.

          골 3:10에서 이 연합은 성도는 타락 후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을 다시 회복하기 시작하여 성화 속에서 점점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우리의 낮은

          몸을 자기 영광의 몸의 형체와 같이 변케”하실 것입니다

           (빌 3:21)

       ⑦ 신비적 연합이다.

          머레이 교수는 이 신비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영세 전부터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 그것은 계속해서 숨겨진 것이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과 명에 쫒아 나타낸바 되었고 알려진바 된 것이다.

            ⓒ 하나님 편에서 보면 이 계시는 성경에 맡겨지고 성경을

               통하여 소개된 것이다.

               그것은 모든 민족에게 계시되었고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 이 계시는 모든 민족이 믿어 순종케 하려는 목적을 갖는다.

               그러므로 이 신비는 눈으로 볼 수 없고, 귀로 듣지 못하고,

               마음으로 깨닫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의

               성령으로 우리에게 계시하셨고 계시와 신앙으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알려지고 또 우리의 것이 된 비밀이다.

            ☎ 만유의 가장 큰 신비는 삼위일체이며,

               위대한 경건의 비밀은 성육신입니다.(딥전 3:16)

               피조물과의 관계에서 가장 큰 신비는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백성들의 연합입니다.

               신앙생활은 사랑의 생활이며, 사랑의 생활이란 교제의

               생활 또는 예수님과 신비적인 교제인 것입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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