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루터파의 구원서정 교리
루터파의 후계자들의 구원서정은 처음에 루터의 이신득의
즉 인간의 구원은 인간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다
라고 말하면서도 인간의 어떤 행위적 요소를 개입시킨 인상을 줍니다.
루터파의 구원서정은 홀라즈(Hollaz)에 의하여 성립되고 필립피
(Philippi)에 의하여 재확인 되었습니다.
1. 루터파 구원서정의 내용
1) 루터파의 구원서정의 특징은
선택, 신비적 연합, 그리스도의 의의 전가 등의 교리를 인정하나
이것들을 출발점으로 삼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보다는 인간의
행하는 바에 역점을 둡니다.
신앙, 즉 사람의 동작으로서의 신앙이 그들의 구원순서에 졀정적
인 요인입니다. 카프탄은 루터파는 신앙을 구원순서의 전부라고
보고 있습니다.
2) 루터파의 구원서정의 배열은 다음과 같습니다.
⑴ 소명(Vocation)
루터파는 성령과 말씀은 불가분적으로 결속되었기 때문에
구원으로서의 소명은 언제나 선포된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어느 정도 구원적 은혜가 자동적으로 수반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은혜는 항상 구원에로의 부르심을 저항할 수 없도록 하는
은혜요 능력이라고 하지만 이 은혜는 저항할 수 있는 은혜입니
다.
⑵ 조명(Illumination)
성령은 항상 말씀과 함께 나타나고
소명은 항상 인간에게 하나님의 진노와 은혜가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도록 그 심령을 비추어 주는 역사를 동반하는데
이것이 조명입니다.
⑶ 회심(Conversion)
말씀 속에 포함되어 있는 성령의 은혜가 저항할 수 없는 은혜
이기 때문에 말씀을 받은 자 즉 소명을 받은자에게는 그 소명에
대한 반응으로 회심이 뒤따라서 일어나게 됩니다.
인간은 중생이전에 상당기간동안 이 단계에 머물러있을 수
있습니다.
⑷ 중생(Regeneration) 및 신앙(Faith)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이기 때문에 회심하는자는 하나님의
중생시키는 구원의 복음을 믿을 수 있게 되고 이로 말미암아
그 영혼은 무서운 죄의 속박에서 벋어나게 됩니다.
⑸ 칭의(Justification)
믿음에 의하여 칭의는 즉시로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그리스도의 의에 기초하여
사죄를 받고 영생의 자격을 갖게 됨을 의미합니다.
⑹ 신비적 연합(Mystical)
신앙은 칭의를 이룰 뿐 아니라 그리스도와 신비적 연합을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리스도와 관계가 바로 회복되었을 때만 우리안에
내주하시기 때문에 칭의 뒤에 신비적 연합이 온다고 볼 수
있습니다.
⑺ 갱신(Renovation)
갱신은 점점 거룩하게 만드는 힘으로 생각합니다.
선행은 그리스도안에 있는 자에게는 신앙의 필연적인 결과인데
이처럼 점차 선행의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이 갱신입니다.
⑻ 보존(Conservation)
영생으로 들어갈 것을 보증하는 최종적 단계입니다.
이것은 그 사람의 신앙생활에 따라 좌우됩니다.
신앙생활을 하다 불신항의 상태로 떨어질 때마다 그가 소유한
구원은 잃게 됩니다.
2. 루터파의 구원서정 교리 비판
1) 구원관의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⑴ 보편속죄 교리에 입각한 구원론입니다.
루터파는 회심이 중생보다 앞에 오는데 이것은 구속이 적용이
하나님의 은혜보다 사람의 노력이 앞세우는 것이며
이런 순서는 곧 구원의 본편속죄 교리에 입각하고 있기 때문입
니다.
☎ 보편 속죄 교리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만인의 원죄가 사하여졌다는 교리입니
다.
인간은 중생 전에 어느 정도 회개하고 하나님께 돌아올 수
있다는 주장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⑵ 구원이 은혜를 가항적 은혜로 보는 잘못입니다.
요한 칼빈은 어거스틴의 주장에 따라
구원은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불가항력적인 은혜임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런데 루터파는 구원의 은혜가 가항적이라고 말함으로써
구원은 인간의 행위와 태도 여하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되었습니다.
⑶ 구원은혜를 상실할 수 있는 것으로 본 잘못입니다.
로마교회가 주입은혜를 취소 할 수 있다고 한 것처럼
루터파에서도 중생한 사람이 구원을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중생이 되어 하나님이 자녀가 된 자들의
구원을 확정된 것으로 말하며(롬 11:29; 고후 1:10; 빌 1:6;
살후 3:3; 딤후 4:18; 요 10:27,28; 요 6:37),
이것은 칼빈의 견인교리(구원의 영원성과 영속성)를 주장한
이래 오늘날까지 개혁파의 정통적인 성도의 견인교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2) 구원서정의 오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⑴ 중생 전에 조명이라는 허구적인 순서입니다.
루터파는 중생 전에 소명을 수반하는 조명과 생기의 역사가
있다고 하였으나
중생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단독사역이며 인간은 중생전에는
전적 부패와 무능 상태로 있기 때문에 중생 전까지는 피동적
일 수 밖에 없습니다.
⑵ 신비적 연합이란 개념과 그 순서가 잘못되었습니다.
루터파는 신비적 연합을 인본적으로 처리하여
신앙으로 말미암아 실현되는 것으로 보아 신앙다음으로
보았지만
신비적 연합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이 정하신 영원 전
선택에 기초하며 또 구속 적용 전반에 걸친 것입니다.
⑶ 회심(回心)과 중생(重生)의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회심이란 죄를 슬퍼하고 뉘우치며 하나님께 돌아가는
행위입니다.
그러나 회심 행위는 중생하기 전에 일어날 수 없습니다.
⑷ 보존이란 구원서정에서 존재할 수 없는 과정입니다.
루터파는 신자가 불신앙으로 떨어질 때마다 소유한 구원을
잃게 된다고 보존교리를 말하지만
성경은 앞자서 설명한 것처럼 중생이 되어 하나님이 자녀가
된 자들의 구원을 확정된 것으로 말합니다.
(롬 11:29; 고후 1:10 등)
루터파는 신앙과 칭의를 중요시 한 결과 소명, 조명, 회심,
중생은 다만 준비적 단계이며 엄밀히 말하면 아직 은혜언약의
행복들이 아니라고 하였습다.
그러나 구원서정의 구원의 열쇠는 신앙이나 칭의가 아니고
중생에 두어야 합니다. (요 3:3,5)
중생을 하면 신앙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칭의될 수 있습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