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회와 국가

   인간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교회와 국가의 두 가지 영역의 통치를

   받습니다.

   역사적으로수의 이 두가지 통치권은 서로 마찰과 모순을 빚어낸 사실이

   있기 때문에 하지(A.A. Hodge)교수의 이론을 토대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교회와 국가의 관계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

     국가와 교회의 관계에 재한 견해는 4가지로 구분됩니다.

    ⑴ 교회 지상주의 - 로마교회

       로마교회는 국가를 교회의 일부분으로 보고 국가는 교회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국가에 맏겨진 모든 권위를

       교회를 위하여 행사할 책임이 있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교회를 국가 위에 군림하는 존재로 보았습니다.

    ⑵ 국가 지상주의 - 에라스터스 주의

       교회를 국가의 일부분으로 보고 교회는 국가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국가는 인간의 세상적인 요구는 물론 영적 욕구도 충족시키기 위한

       신적 기관이므로 순수한 교리를 전파하며 성례와 규율을 정당하게

       집행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국가는 교회를 지지하며

       그 직원을 임명하며 그 법을 제정하며 그 감정을 감독할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⑶ 국가에 대한 배타주의 - 재 침례파(Anabapitist)

       황성수 박사는 교회와 국가라는 책에서 재침례주의를 비롯해서

       기독교의 불신앙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열광적 신앙에서부터

       정치의 전적 무형론을 주장하는 이단파가 있고, 또 한편 전연 교회적

       과제의 밖에 두고 거기서 어떤 무질서와 혼란이 일어나며 하나님의

       영광이 손상되어도 교회의 관여할 바가 아니라고 그릇된 주장이

       있다고 말합니다.

    ⑷ 정교 분리 및 보완주의 - 개혁파 교회

       교회와 국가는 다 같이 신적기관이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지고

       독립되어 있으면서 또한 서로 보완적인 관계라는 것입니다.

       교회의 회원들과 직원은 인간으로서 국가의 회원이며 선량한

       시민이어야 하고,

       국가의 회원들과 직원들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동시에 교회의 법에도

       복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편의 직원이나 법도 다른 한편의 영역 안에서 어떠한

       권위도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국가와 유형교회는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존재하나?

         ① 국가의 존재 목적

            국가 정부는 국민이 그들의 시민권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세워진 신적 기관이므로 국민의 신분과 재산에 관한

            모든 권리를 규정하며 그것을 실천하고 조정하며 여기서 필요한

            보든 수단과 제정할 권위를 하나님한테 받습니다.

         ② 유형교회의 존재 목적

            인간 구원을 기구적으로 보장하기 위하여 세워진 신적 기관입

            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

         ⓐ 인간으로 하여금 진리를 알게하며

         ⓑ 진리에 순종케 하고 그리스도를 공적으로 고백하고 형제와의

            교제를 가지고 성례와 권징을 행하며

         ⓒ 가시적인 말씀의 증가와 불가견적, 영적인 교회의 선지자적

            면모를 갖추도록 의도된 것입니다.

        ☎ 국가는 인간들의 육체적, 물질적, 정신적인 현세의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세우신 기관이며,

           교회는 인간들의 영적, 내세적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세우신 기관입니다.

  2) 개혁파 교회의 타당성

    ⑴ 교회와 국가는 소속이 다릅니다.

       교회는 국가에 소속된 것이 아니고,

       유형교회에 국가가 소속된 것도 아닙니다. (요 18:36; 17:16)

       교회는 하늘에 속하고 국가는 땅에 속하는 것입니다.

       만일 국가와 교회가 같은 소속을 갖고 상하관계라면 “가이사는

       가이사에게 하나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라는 말씀이 성립될

       수 없습니다.

    ⑵ 교회와 국가는 배타적 관계가 아닙니다.

       양자가 보완적관계란 교회와 국가가 항상 우호적이며 협력하는

       뜻은 아니라

       국가는 일반은총이고 교회는 특별은총인데,

       하나님이 주시는 일반은총이 없으면 인간이 이 땅위에 존재할 수

       없으므로 교회도 존재할 수 없는 것이고,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파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룰 뿐 아니라

       이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형상(좁은 의미)을 닮은 선량한 사회인을

       만들고 이로 말미암아 국가존재의 목적인 사회질서 유지와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기 때문에 상호보완적이라는 것입니다.

    ⑶ 신자는 교회의 회원임과 동시에 국가의 국민입니다.

       신자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고(빌 3:20),

       이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며(요 17:16),

       하나님의 자녀되는 권세를 얻어(요 1:12),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른다.(롬 8:15)

       그러나 신자의 천국 시민권은 영적인 의미이며 육신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 한 국가의 한 국민입니다.

       그러므로 신자도 국민이 한 사람으로 국법에 의해 권리와 의무를

       가져야 하며, 교회의 회원으로 본분을 다해야 합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