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성도의 견인
1. 칼빈주의 개혁파의 독특한 교리
로마교회, 루터파, 알미니안주의 에서는 성령의 구원의 은혜는 인간의
신앙과 행위 여하에 따라 상실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1) 로마교회
로마교회는 트레트 회의에서 “만일 한번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이
그것을 유지하기만 하면 은혜는 상실될 수 없다. 그러므로 타락하고
범죄하면 결코 의롭다함을 받지 못하고 저주 가운데 떨어진다.”
2) 루터파
구원서정 중 최종 단계로 보존을 말하나 이것은 그 사람의 신앙
생활 여하에 따라 구원이 좌우된다고 합니다.
3) 알미니안주의
이들은“ 참 신자들의 견인은 선택의 결과이나 그리스도의 죽음에
기초를 둔 하나님의 선물이 아니라 새 언약의 조건이다.... 이 조건
은 사람이 결정적 선택과 칭의에 앞서 반드시 그의 자유의지로
말미암아 성취해야 되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 칼빈주의 개혁파에서만 성도의 견인 교리를 주장하였습니다.
2. 성도의 견인교리의 진정한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성도의 견인교리의 잘못 생각하는 것들
⑴ 견인교리는 선택받은 사람은 신앙생활을 어떻게 하던지 구원받는
교리라 생각하지만 성경은 구원을 위하여 신자들에게 참되고 성실
한 신앙생활을 계속적으로 강조합니다.
(마 10:22; 히 3:14; 요 15:6)
야고보 2:26에서 신앙의 결과로 이루어지는 신앙 활동은 구원조건
이 아니지만 신앙 활동이 없으면 칭의의 근거가 되는 신앙자체가
죽은 신앙(믿음)이기 때문에 구원이 일어질 수 없습니다.
신앙 활동은 반드시 나타나야 합니다.
⑵ 견인교리는 믿다가 타락하는 자들이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① 성경은 외형상 신앙생활을 하다가 타락하여 구원받을 수 없는
자리에 떨어지는 사람들이 많이 있음을 말합니다.
행 1:25의 가롯 유다와, 딤전 1:19의 어떤 이들과, 딤후 4:10의
데마들은 참된 구원적 신앙이 아니라 일시적 신앙입니다.
(마 13:20-23)
② 성경은 일시적 신앙만으로도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변모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런 사실은 씨 뿌리는 비유에서 알 수 있습니다.
히 6:4-6은 외적 소명을 받은 자 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 모인 자들 중에 택함을 받지 않은 자들도 어느 정도까지
은혜를 주시어 진정한 자녀들과 섞여 있게 하신다고 하였습니다.
2) 성도의 견인교리가 뜻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⑴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하나님께서 자기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용납하시고 실제로
부르시고, 또한 성령으로써 거룩하게 하신 자들은 은혜의 자리에서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타락할 수 없다. 그들은 마지막 날까지
그 상태에 있을 것이며 또한 영원히 구원을 받은 것이다.”
⑵ 신학자들
① 벌콥(L. Berkhof)교수는
“성도의 견인 교리의 요지는 하나님이 중생시키시고 은혜의
상태로 유효적으로 부르신 자들은 그 상태로부터 전적으로
또한 궁극적으로 떨어질 수 없으며 그 상태에서 끝까지 견인하여
영원히 구언 받으리라는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② 후크마(Herman Hoeksema)
“개혁파 신학자들은 언제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는 분명히
끝까지 신앙을 보존하며 은총으로부터 최종적인 또는 완전한
배교나 타락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모든 일은 그 마음의 원대로 역사하시는 통치자
이시며, 전능자이신 하나님의 모든 구원역사를 힘입고 있기 때문
이다... 물론 하나님의 역사는 신자들을 가두어 두거나 봉쇄하지
않으며 그들의 의무나 이성적, 도덕적 성질들을 무시하지 않는
다. 오히려 그런 것들을 유지케 한다.”고 하였습니다.
③ 존 머레이(John Murray)교수는
“견인교리는 성도들이 견딘다(persevere)는 교리입니다.
이 말은 성부의 유효적 소명으로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성령에
의하여 그리스도가 내재하시는 성도들은 끝까지 신앙을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라고 하였습니다.
④ 스트롱(A.H. Strong)교수는
“성경은 하나님의 본래의 목적과 계속적인 역사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들은 은혜의 상태를
틀림없이 계속 유지할 것이며 마침내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⑤ 팔머(Edwin Palmer)박사는
“성도의 견인교리는 한번 구원받으면 계속해서 그리스도를 자기
구주로 믿을 것을 강조한다... 이는 성도의 보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성도의 견인은 사람이 무엇을 행함에, 보전은 하나님의
활동에 강조점을 둔다.”고 하였습니다.
☎ 성도의 견인교리는 유효적 소명을 받고 한 번 성령으로 거듭나서
신앙을 갖게 된 신자는 하나님께서 끝까지 성령의 구원 은혜를
거두지 않으심으로 신앙에서 완전 타락하거나 배교할 수 없다는
교리입니다.
참 신자도 범죄하고 타락하여 이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으나,
그가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자이며 중생한 자라면 하나님의
징계를 통해서라도 반드시 회개하고 다시 돌아와 신앙을 갖게
하실 것이라는 교리입니다.
3. 성경적 증명
다음의 성경구절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믿는 순간에 “영원한 생명”을
갖게되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신앙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를 받으며,”“하나님의 사랑에서 그들을 끊을 자가 없습니다. ”,
그들은 그들을 구원하신다는 것을 “보증하는” 성령의 “인침”을
받았으며 영원한 기업을 받습니다.
사 43:1-3; 54:10; 렘 32:40; 마 18:12-14;
요 3:16,36; 5:24; 6:35-40; 6:47; 10:27-30; 17:11,12,15;
롬 5:8-10; 8:1,29,30,35-39;
고전 1:7-9; 10:13; 고후 4:14,17;
엡 1:5,13,14; 4:30; 골 3:3,4; 살전 5:23,24; 딤후 4:18;
히 9:12,15; 10:14; 12:28; 벧전 1:3-5; 요일 2:19,25; 5:11-13,20;
유 1; 24,25
4. 견인교리에 대한 이의
알미니안주의자들이나 로마교회는 견인교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반대
론을 제시합니다.
1) 견인교리가 인간의 자유의지와 모순된다고 합니다.
개혁파는 성도의 견인을 사람의 활동으로 보지 않고 성령의 계속적인
역사로 보기 때문에 인간의 자유의지와 모순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전적으로 무능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영적으로 선으로
나아가려 해도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인간의 자유의지를 성령으로 말미암아 해방시켜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2) 견인 교리가 인간의 태만과 방종으로 인도한다고 주장 합니다.
즉 견인 교리는 인간은 열심을 잃고 태만과 방종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하나, 견인교리는 성도의 신앙과 관계없이 구원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계속적인 협력으로 인간이 그의 신앙을 계속 유지하
게 될 것이라는 교리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을 계속 유지하느냐는 성령의 역사에 달린 것입니다.
3) 성경에 위배된다고 함
⑴ 배교에 대한 경고합니다.
성도가 타락 할 수 없이 견인된다면 성경에서 배교에 대한 경고가
있을 수 없는데 배교에 대한 경고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마 24:12; 골 1:23; 히 2:1; 6:11; 요일 2:6)
그러나 이 경고는 피택자는 성령의 역사가 있으므로 말씀을 가지고
계속 성화된 자리에 나아가게 되고 불택자들은 성영의 역사가 없으
므로 배교하는 것입니다.
⑵ 성경이 신자들로 하여금 계속적으로 성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권면
하고 있는데 견인이 확실하다면 이런 권면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이
지만, 그 권면의 말씀은 성화의 객관적인 방편이며 피택자는 성령
의 구원의 역사가 있으므로 그 권면을 받아드릴 것이고 불택자는
성령의 구원의 역사가 없으므로 권면을 받아드리지 않을 것입니다.
⑶ 성경에서 실제적으로 배교한 자들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딤전 1:19,20; 딤후 2:17,18; 4:10; 벧후 2:1,2; 히 6:4-6)
그러나 이 사람들은 실제로 택자가 아닙니다.
사도요한은 어떤 사람이 배교할 것인지 말하면서 그 배교의 이유를
요일 2:19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