Ⅲ. 중생(重生)
구원이란 죄로 말미암아 상실한 영생과 영적 세계 분별 능력을
회복시키는 것이며,
이 구원은 죄와 허물로 죽은 영적 생명을 다시 살리는 하나님의
단독사역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엡 2:1)
것이 곧 중생이며 구원의 가장 핵심적인 단계입니다.
이와 같이 중생 교리는칼빈주의 입장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중생이란 용어의 의미
1) 성경에 쓰인 사례
① 디도서 3:5의 “중생”은 다시 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② 요한복음 3:3, 5의 사람이 “거듭나지”아니하면
③ 야고보서 1:18의 진리의 말씀으로“낳으셨느니라”
④ 고린도후서 5:17의 “새로운 피조물”은 창조하다에서
온말로 창조된 산물로 번역됩니다.
⑤ 에베소서 2:15의 “살리셨고”는 육체적 부활이 아니고
영적 생명의 부활 즉 중생을 의미합니다.
2) 사용된 예에서 얻은 진리
⑴ 중생은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입니다.
고후 5:17에서 새로운 피조물로 창조하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요 3:3,5에서 거듭나게 하는 분은 성령이심니다.
⑵ 중생은 새 생명의 산출입니다.
에베소서 2:5에서 중생은 죄와 허물로 죽은 영적 생명을
다시 살리는 새 생명의 산출 행위입니다.
⑶ 중생은 이미 존재하였던 것의 재생입니다.
에베소서 2:5에서 인간이 처음 창조시 생령으로 지으신바,
그 영적 생명이 죄와 허물로 죽은 것을 다시 살리는 재생의
역사입니다.
⑷ 중생은 두 가지 의미로 쓰입니다.
① 좁은 의미의 중생
요 3:5에서 성령으로 거듭남을 의미합니다.
② 넓은 의미의 중생
베전 1:23에서 말씀으로 거듭남입니다.
이것은 성령으로 거듭난 심령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믿음을 가지게 됨을 뜻합니다.
즉 불신앙에서 신앙으로 옮겨진 변화 전체를 뜻합니다.
⑸ 중생의 정의
개혁파 신학자들이 구원론에서 중생이란 말을 쓸 때는
좁은의미의 중생을 뜻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즉 중생이란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적 생명을 다시 살리는
성령의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2. 중생에 대한 다양한 견해
1) 펠라기우스파의 견해
중생을 인간의지의 도덕적 개선으로 봄니다.
인간이 범죄하거나 선을 행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린
것입니다.
즉 중생은 하나님의 초자연적 역사일 수 없고, 인간이 자신을
개선하여 나가는 것에 불과하다는 결론입니다.
2) 중생이 세례로 말미암은 것(세례 중생설:(baptismal regeneration
theory)으로 주장을 하는 교파들
⑴ 로마교회는 중생이 영세로 말미암는다고 보고 중생에는 칭의까지
포함되는 것으로 봅니다.
이들은 영세에서 신자는
① 죄를 용서받고
② 도덕적 성질이 개선되고
③ 하나님의 자녀와 후사가 되는 주입은혜를 받는다고
주장합니다.
⑵ 영국교회 중 퓨시파(puseyites)는 로마교회오 똑같은 교리를
가지고 있으나
또 다른 두 파는 두 가지 중생을 말합니다.
① 교회와 은혜의 방편에 대한 관계로 변화로 구성되는 중생
으로 세례로 말미암는 중생으로서 영적 갱신을 포함하지
않고 다만 유대인의 할례와 마찬가지 원리로 교회와 새로운
관계를 이루게 되는 것 뿐이라고 합니다.
② 인성의 근본적인 변화로 구성되는 중생입니다.
⑶ 루터파의 중생은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지며 인간은
수동적임을 말하면서도 아직 세례중생의 로마 교리에서 완전히
탈피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들은 두 가지 종류의 중생을 말합니다.
① 제 1 중생
아이들은 세례를 통하여, 성인들은 말씀을 통하여 새 생명을
발생케하는 이 중생에 참여자가 되는 것입니다.
② 제 2 중생
제 1중생에서 발생하는 새 생명을 하나님 편으로 인도하는
중생으로 성인은 세례를 통하여 참여자가 됩니다.
3) 알미니안파의 견해
중생은 인간이 진리의 방편을 따라 선을 택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질때, 하나님께서 그에게 협력하므로(신인협력)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웨슬러파는 인간의 의지보다 성령의 역사를 강조하하나 인간이
그 성령의 역사를 거부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4) 현대 자유주의의 견해
이들의 공통점은 중생을 초자연적으로 보지않고 단순히 성격의
윤리적, 자연적 변화로 보는 것입니다.
☎ 결론적으로 우리의 중생의 견해는
① 하나님의 단독사역이므로 펠라기우스파나 알미니안주의와
견해가 다르고
② 성령에 의한 것이며 세례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아니므로
로마교회와 루터파의 견해가 다르고
③ 중생은 취소되지 않는 변화이므로 상실 가능성을 주장하는
로마교회, 루터파, 알미니안주의와 견해가 다르고
④ 중생은 성령의 역사에 의한 초자연적인 변화라는 점에서
현대자유주의의 견해와 다름니다.
3. 중생의 필요성
요:3, 5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보는 일과,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일을 할수 없는 것인데, 하나님을 보는 일은 신앙생활이며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영생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기 위해서는 중생이 필요합니다.
① 이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고로(고전 1:21)
②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를(요 3:5) 볼 수 없는 고로
(요 3:3)
③ 거듭나지 않고는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는고로(요 3:5)
4. 중생의 성질
1) 중생은 영적 변화이고 근본적 변화입니다.
자연인의 이성이나, 지성, 양심 등을 향상 시키는 변화가 아닙니다.
중생은 육신적 변화가 아니고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는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또한 중생 이후에야 기존의 이성이나 지성도 비로서 정상적으로
기능을 발휘하게 됩니다.
2) 중생은 즉각적 변화입니다.
① 로마교회와 반펠라기우스파는 중생은 심령 속에서 점진적으로
향상된다고 보지만 우리의 입장은 즉각적인 변화입니다.
② 또 중생을 성화의 개념과 비교하여 점진적, 계속적 변화라고
하지만 중생은 순간에 이루어지고 완성되는 변화입니다.
3) 중생은 잠재의식적 변화입니다.
성령이 중생시키는 역사는 인간이 지각할 수 없고 회개와 신앙이
생겼음을 보아서 알 수 있는 변화입니다.(요 3:8)
그러나 인간이 중생과 회심이 종시에 일어나는 경우(다메섹
도상에서 바울의 회심 등) 그 변화를 직접 의식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4) 중생은 하나님의 단독사역에 의한 변화입니다.
5) 중생은 불가항력적 변화입니다.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는 불가항력적(不可抗敵)입니다.
알미니안파는 보통은혜와 특별은혜를 정도의 차이라 보아서
보통은혜는 사람으로 하여금 회개와 신앙을 가능케하고,
특별은혜는 회개와 신앙을 실현시킨다고 하여,
둘 다 가항적(可抗敵)으로 보아 특별은혜라도 반드시 구원에
이르도록 효과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 합니다.
☎ 박형룡박사의 불가항력적인 요지의 논거는
① 전능의 공작: 하나님의 전능의 공작이므로 실패하지 않는다.
② 새 창조의 사역: 새 생명의 원리를 창조하는 하나님의 사역인
중생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 (고후 5:17)
③ 하나님의 약속: 자기 백성의 영적 갱신을 위한 하나님의 약속은
실패할 수 없습니다.(겔 11:9; 36:26; 요 4:45)
④ 영원한 선택: 중생은 선택된 자에게 임하는 은혜이니
실패하여 무효로 끝날 수 없습니다.
(시 33:11; 잠 19:21; 사 46:10)
6) 중생은 초자연적 변화입니다.
7) 중생은 취소되지 않는 변화입니다.
출처: 교의신학. 하문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