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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령들

by 虛虛 posted Jun 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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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무덤가에 서서 울지 마세요

나는 거기 없고

잠들지 않았읍니다

나는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며

무르익은 곡식을 비추는 햇빛이며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이며

밤에 부더럽게 빛나는 별입니다

 (2010년 3월2일, 6월18일, 비행훈련 중 산화한 5인 파이럿의

   현충원 장교묘역 추모비에서)

 

60여년전,

우리의 삶터를 지키다가  사라져간 영들.

군번없는 학도병

이름없는 특수대원

국군장병

그리고 이역땅에서 이 나라를 지켜주기 위해

달려왔던 유엔 장병들!

 그들은 죽지 않았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주위에서

바람으로

햇빛으로

가을비로

빛나는 별로

 아직도

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13.6월에 올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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