Ⅳ. 자가관리 실천하기

4. 식사요법 알고 실천하기

  1) 식사요법의 원칙을 알고 지키기

     당뇨병에 나쁜 음식이 있는 것은 아니며

     당뇨병환자가 항상 배고프게 생활해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

     당뇨병환자에게 식사요법은 정상적인 활동을 유지하면서 적절한 체중과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자신에게 적절한 열량을 각 영양소별로 골고루,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입니다.

     당뇨병환자들을 위한 식사는 다른 성인병들도 해결할 수 있는 건강식입니다.

  2) 당지수를 낮추는 식사요령 알기

     당지수는 탄수화물 음식을 먹은 후 혈당이 얼마나 빠르게 올라가는지

     그 정도를 표시한 수치입니다.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혈당이 천천히 올라가므로 상대적으로 식사 후

     혈당변화가 적을 수 있고 포만감을 늘려 식사 섭취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식품이라도 사람마다 차이가 크고 조리 방법이나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당지수는 낮더라도 지방 함량이 많거나

  칼로리는 높을 수도 있는 등 실생활에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당지수가 무조건 낮은 음식만 선택하기보다는 이것을 낮추는

  식사요령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고

  하루 필요 열량에 맞춰 균형 잡힌 식사를 하도록 합니다.

3) 하루 필요 열량 계산방법 알기

   ① 먼저 표준체중을 계산합니다.

      표준체중은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가장 적절한 체중을

      의미합니다.

남자의 경우: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 22

여자의 경우: 표준체중(kg) = 키(m)의 제곱 × 21

   ② 하루 섭취할 음식의 총열량은 개개인의 표준체중과 활동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육체활동의 거의 없는 경우:표준체중(kg) × 25~30 칼로리

  보통의 활동을 하는 경우: 표준체중(kg) × 30~35 칼로리

    심한 육체활동을 하는 경우: 표준체중(kg) × 35~40 칼로리

      예를 들어, 키가 165 cm (1.65 m)인 남자가 사무직 일을 한다면,

          표준체중은 1.65 × 1.65 × 22 = 60 kg이고,

          적절 하루 총열량은 60 × 30 (또는 35) = 1800 (또는 2100)

          칼로리입니다.

      체중감량이 필요한 경우에는 위에서 계산한 하루 필요 열량에서

      300~500 칼로리를 줄입니다.

  4) 식사계획 짜기

⑴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서는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

   다.

   식품교환표는 식품들을 영양소 구성이 비슷한 것끼리 6가지 군으로 나눈

   표로, 1교환단위씩의 동일한 기준단위량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식품교환의 의미는 같은 식품군내에서 동일한 교환단위끼리 자유롭게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곡류군에서 밥 2/3공기(140 g)와 식빵 2쪽(70 g)은 각각

  2교환단위로 서로 바꾸어 먹을 수 있습니다.

◉ 표 1. 식품 교환표

⑵ 합병증이 없는 당뇨병환자에게 혈당을 잘 조절하면서도 여러 식품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열량별 식품군 교환단위를 배분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표 2. 열량별 식품군 교환단위 배분표

⑶ 하루 1800 칼로리 식단을 하루 세끼 식사량에 맞춰 나누면 아래와

   같습니다.

◉ 표 3. 하루 1800칼로리의 끼니별 교환단위 배분표

⑷ 간식의 목적은 식사 때 과식을 피하고, 저혈당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보통은 허기가 져서 간식을 하게 됩니다.

   저혈당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식사 2~3시간 후 탄수화물 10~20 g이

   포함된 음식(표 3처럼 우유군과 과일군)을 먹습니다.

   대략 남자는 하루 2회, 여성은 1회 먹고,

   1회 분량은 각각 1 교환단위(표 1 참조)씩 입니다.

   허기가 져서 간식을 먹는다면, 곤약, 한천, 버섯류, 채소류 등을 먹습니다.

   최근 간식으로 자주 먹는 견과류는 칼로리와 지방함량이 높으므로

   하루 한 줌(20~30 g) 이상 먹지 않도록 하고, 하루 섭취 총열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러나 저혈당이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공복감도 크지 않으며,

   세 끼 식사량이 충분하다면 굳이 간식을 할 필요는 없습니다.

  5) 영양성분표시 읽는 방법

     가공식품에는 생각보다 당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양에 비해 칼로리가 높은 

     경우도 많습니다.

     또 지방, 나트륨 등도 많이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영양성분표시를 확인하여 이러한 성분 들이 적게 포함된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영양성분표시는 해당 식품의 총량이 아닌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제품 총량이 총 몇 회의 제공량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6) 음식 선택방법 알기

   ⑴ 피해야 하는 음식

  다음과 같은 식품들은 당질이 많고 열량도 높아 혈당을 많이 높일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⑵ 자유롭게 섭취 가능한 음식

열량이나 당질이 적어 혈당에 큰 영향이 없으면서 포만감을 느끼게 하여     공복감이 있을 때 자유롭게 먹어도 되는 식품들도 있습니다.

⑶ 외식 때 주의할 점

   ① 대부분 외식은 상대적으로 열량이 높고 염분이 많으므로, 외식의 횟수

     는 줄입니다

   ② 외식을 하더라도 제 때에 식사를 합니다.

   ③ 외식을 하더라도 혈당강하제는 평소와 똑같이 복용하도록 합니다.

   ④ 외식 전이나 후에 식사를 거르지 않습니다.

   ⑤ 외식을 주문할 때 가능한 싱겁게 조리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⑥ 설탕이나 지방이 많은 고열량 음식은 피합니다.

   ⑦ 가능하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고, 채소류가 많이 포함된 메뉴를

      선택합니다.

   ⑧ 면류나 국 등의 국물은 가능한 남기도록 합니다.

   ⑨ 포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천천히 음식을 먹으면서 식사량을 조절합니다

   ⑩ 술은 피합니다.

   ⑪ 외식 후 배가 고프다면 채소류나 해조류 등을 먹도록 합니다.

  7) 당뇨병성 신증환자의 단백질 섭취량 알고 지키기

     심한 신기능 저하가 동반된 당뇨병성 신증 환자의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은

     의사 및 전문 영양사와 상담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